"살라가 왜 화났는지 알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야" 마이클 오언의 직설 비판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리버풀은 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반등의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살라의 경기 후 발언이 경기 내용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이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면서 극도의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90분 내내 벤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내 커리어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살라는 자신이 지난 몇 년간 리버풀에 기여한 점을 강조하며 "왜 내가 벤치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구단이 나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 같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안필드에서 팬들에게 '굿바이'를 말하고 싶다"며 사실상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내놓았다.

또한 그는 다가오는 브라이턴전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축구에서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구단은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답하며 구단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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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7일 마이클 오언의 살라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그는 마이클 오언이 모하메드 살라의 감정에는 공감하면서도, 공개 인터뷰 방식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오언은 "살라가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한다. 그는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고, 리버풀을 위해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다"라며 살라의 심정 자체에는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오언은 "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지금 같은 방식으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건 옳지 않다. 일주일 뒤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KON)에 출전하게 되지 않나. 그냥 참고 대회에 다녀온 뒤, 복귀해서 상황을 지켜보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살라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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