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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하라” 제주의 콘셉트, 수원의 치명적 실책 또또또 유발···제주, 승강 PO 2차전 전반 2-0 마쳐... 수원 이기제는 황당 퇴장

매일경제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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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하라” 제주의 콘셉트, 수원의 치명적 실책 또또또 유발···제주, 승강 PO 2차전 전반 2-0 마쳐... 수원 이기제는 황당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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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지역에선 ‘모험적으로 하라’고 했다. 공격에선 변수가 많을 거다. 실패해도 좋으니 과감하게 하는 것이 오늘 경기의 콘셉트다.” 제주 SK 김정수 감독대행이 12월 7일 수원 삼성과의 2025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전한 말이다.

전반전이 끝났다. 제주는 7일 오후 2시 킥오프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제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남태희, 유리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탈로, 이창민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승섭, 김준하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송주훈, 임채민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김륜성, 임창우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SK 김정수 감독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SK 김정수 감독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도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파울리뇨, 일류첸코가 전방에 섰다. 이규성, 홍원진이 중원을 구성했고, 박지원, 세라핌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레오, 권완규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이기제, 이건희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민준이 지켰다.

제주가 경기 시작 5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의 불안한 빌드업에서 비롯된 골이었다.

수원이 제주의 전방 압박에 당황했다. 김민준 골키퍼가 볼을 길게 처리하려다가 옆으로 내줬다. 이건희가 볼을 길게 걷어낸다는 게 김승섭 몸에 걸렸다. 유리가 볼을 빠르게 뒤로 내줬다. 김승섭이 빠르게 달려들어 반대편 포스트로 슈팅한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1분 김륜성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간담을 또 한 번 서늘하게 했다.

수원은 전반 12분 세라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7분 남태희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4분엔 남태희가 단독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급해졌다.

제주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9분 수원에 엄청난 악재가 들이닥쳤다. ‘베테랑’ 이기제가 볼 경합 과정에서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발을 내리쳤다.


송민석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후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주가 전반 추가 시간 1골을 추가했다. 유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았다. 이탈로가 단독 드리블 후 간결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제주가 수원을 1-0으로 이겼다.

제주가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서 있다.

수원이 K리그1으로 승격하려면, 후반전 45분 동안 최소 3골을 넣어야 한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가 3-3 무승부로 끝나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이날 경기 승자를 가린다.

수원은 10명의 선수로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까.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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