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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105%,식용유 61%, 달걀 44%…식품물가 5년새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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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105%,식용유 61%, 달걀 44%…식품물가 5년새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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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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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급 불안정에다 고환율로 수입 식품 가격이 따라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 11월 식품물가지수는 127.1로 2020년(100)보다 2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7.2% 올랐는데, 식품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셈이다.



5년간 주요 식품의 가격 상승률을 보면, 귤이 105.1%로 가장 높았다. 귤뿐만 아니라 주요 과일 대부분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사과(60.7%), 수박(56.5%), 토마토(46.1%), 포도(27.3%)가 뒤를 이었다. 폭염·폭우·냉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수급이 불안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산물은 단기간에 공급량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에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이 폭등한다.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 가격도 크게 올랐다. 부추(89.8%), 소금(76.4%), 식용유(60.9%), 김(54.8%), 참기름(51.9%), 시금치(47.7%), 오이(46.4%), 달걀(44.3%), 상추(42.1%), 마늘(39.5%) 등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외식 먹거리 가운데서는 국수(54.0%), 김밥(39.9%), 빵(38.7%), 떡볶이(36.3%), 자장면(36.1%) 등이 많이 올랐다. 최근 고환율이 지속하면서 수입 먹거리 가격도 올랐다. 국산 소고기 가격은 9.3% 오른 데 반해 수입 소고기 가격은 40.8% 상승했다. 커피도 43.5% 올랐다.



수산물도 수입산 의존도가 큰 품목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수입 조기(부세)는 냉동 중품이 한 마리에 4492원으로 지난해(3786원)보다 18.7% 올랐고, 고등어도 수입산(염장) 상품 한 손이 4일 기준 1만259원으로 지난해(7511원)보다 36.6% 올랐다. 주요 수입선인 노르웨이 정부가 어획량을 제한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고환율 여파까지 겹쳐 최근 1년새 가격이 급등하는 셈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대체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상승한 점을 고려해 호주산 소고기 매입량을 전년 대비 약 20% 확대했다. 대량의 원물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보다 저렴하게 수입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르웨이산 고등어 어획 쿼터제 도입으로 수입산 고등어 가격도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국산 고등어 비축 물량을 전년 대비 약 50%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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