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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6주 연속 상승, 5년새 귤값 105% 올라…체감물가 심상찮아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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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6주 연속 상승, 5년새 귤값 105% 올라…체감물가 심상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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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 중반대를 기록한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는 5.9%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경유(10.4%)와 휘발유(5.3%) 가격이 모두 크게 뛰었다. 2025.12.02. /사진=뉴시스

환율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 중반대를 기록한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는 5.9%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경유(10.4%)와 휘발유(5.3%) 가격이 모두 크게 뛰었다. 2025.12.02. /사진=뉴시스


이번주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810.8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기름값이 6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1월30일~12월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746.7원으로 직전 주 대비 1.7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2.5원 상승한 1662.9원이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6원 내린 1810.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7원 낮아진 1721.1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725.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53.5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38.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69.1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주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3달러 오른 63.7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상승한 79.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0달러 내린 86.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도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며 "지난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반영돼 다음 주에는 기름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 오르며 품목별로 상추 38.9%, 쌀 4.7%, 쇠고기 6.9%, 돼지고기 3.3%가 올랐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상추가 진열돼 있다. 2025.10.22/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국은행이 발표한 9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 오르며 품목별로 상추 38.9%, 쌀 4.7%, 쇠고기 6.9%, 돼지고기 3.3%가 올랐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상추가 진열돼 있다. 2025.10.22/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체감 물가도 심상찮다. 지난달 식품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봤을 때 127.1로 2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7.2% 오른 것과 비교하면 국민 입장서는 먹거리 가격 급등이 피부로 와닿았단 의미다.

지난 5년간 △식용유 60.9% △김 54.8% △국수 54% △참기름 51.9% △계란 44.3% △ 빵 38.7%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귤은 105.1% 올랐으며 사과도 60.7% 상승했다. 상추, 시금치, 오이 같은 채소도 40% 넘게 올랐다.


국산 소고기가 9.3% 오른 사이 수입 소고기는 40.8% 상승했다. 고등어는 수입산(염장) 상품 한 손이 지난 4일 기준 1만259원으로 지난해 7511원보다 36.6% 올랐다. 국산(염장) 중품 가격이 8.6%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최근 고환율의 영향이 수입산 농축산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가공업체와 외식업체 부담을 덜기 위해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품목을 13개에서 27개로 확대하고 국산 농산물 원료구매자금, 외식업체 식재료구매자금 지원,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소류 등 정부 가용 물량을 확보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과 한우·한돈 할인 행사,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등을 통한 원가 부담 완화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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