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영국에서도 제시 린가드의 자유계약(FA) 방출 소식은 뜨겁다.
FC서울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은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며 이별한다"라고 알렸다.
서울은 "서울은 린가드와의 연장 계약 옵션에 따라 더 함께하는 것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린가드는 지난 2년간 서울에서의 시간에 깊이 만족하며 구단을 존중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축구 여정의 다음 스테이지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서울은 린가드와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이어가며 팀과 조금 더 함께 해 줄 것을 설득했지만, 린가드의 의지가 분명했고 무엇보다 지난 2년간 린가드가 보여준 팀에 대한 헌신과 주장을 역임하는 등 외국인 선수 신분 이상으로 서울을 상징했던 선수였기에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담아 대승적으로 선수의 요청을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별 배경을 밝혔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고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등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다시 맨유로 돌아가 1군에서 맹활약했다. 맨유에서 232경기를 뛰었고 35골 21도움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이 대단했다. 하지만 점점 맨유에서 자리를 잃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거친 뒤 2024시즌 서울로 깜짝 이적했다.
맨유를 대표하던 스타 선수였지만 린가드는 팀에 잘 녹아들었다.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서울을 이끌었고 첫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39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주장 역할도 맡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영국 '내셔널 월드' 또한 이 소식에 주목하면서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영입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 입성했다. 린가드는 이제 서울을 떠난다고 발표했고 앞으로 어떤 팀으로 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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