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코비 마이누는 임대 이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생각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애서 활동하며 맨유 관련 공신력이 높은 로리 휘트웰 기자는 5일(한국시간) "마이누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시간 부족으로 인해 깊은 좌절감을 느낀 후 1월에 맨유를 떠나 임대 이적을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마이누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2023-24시즌 맨유 1군에 등장했는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침착했으며 볼 간수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에서 강점을 보여주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터뜨리는 등 클러치 상황에서의 활약도 괜찮았기에 맨유 팬들은 한 번에 반했다. 첫 시즌 모든 대회 32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년 차 초반에도 괜찮았다. 마이누를 발굴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부터 마이누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자 마이누의 입지는 완전히 바뀌었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그의 쓰리백 체제에서 마이누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제로톱, 2선 공격형 미드필더, 3선 중앙 미드필더 모두 기용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마이누가 2선으로 뛰자니 폭발력과 기동력이 부족했고 중앙 미드필더로 뛰자니 피지컬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또한 이미 맨유 3선에는 부동의 주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었기에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가 페르난데스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더욱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거의 뛰지 못하고 있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 뛰었지만 출전시간은 고작 171분에 불과하고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한 번도 없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 마이누는 임대 이적을 요청했는데 아모림 감독이 거절했다. 그러나 마이누는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자 다시 한번 임대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인 듯하다.
맨유가 마이누를 내보낼지는 불분명하다. 매체는 이어서 "맨유는 1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등이 출전하기에 겨울 이적시장 중반기에 마이누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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