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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PBA 헐크' 깨어났다…2-13→15-13 대역전극! 올해 첫 4강행 쾌거 "하림 챔피언십 실력자만 남았다"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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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PBA 헐크' 깨어났다…2-13→15-13 대역전극! 올해 첫 4강행 쾌거 "하림 챔피언십 실력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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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실력자만 남았다.

프로당구 시즌 8차투어 PBA 준결승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에서 강동궁(SK렌터카)이 팀 동료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15-5 15-13 15-12)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5로 획득한 강동궁은 2세트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헐크'다운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2-13으로 끌려가던 4이닝째 하이런 10점으로 12-13,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3점을 5이닝째에 마무리해 15-13으로 포효했다.


탄력을 받은 강동궁은 3세트마저 15-12(8이닝)로 가져가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동궁 4강 상대는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다.

최성원 역시 이날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15-7(7이닝)로 가볍게 따낸 최성원은 2세트도 15-11(10이닝)로 강민구를 일축해 승세를 굳혔다.

3세트 또한 15-10(13이닝)으로 제압, 강동궁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한 강동궁과 최성원은 이번 4강전이 PBA 투어 첫 맞대결이다.


둘 모두 아직까지 올 시즌 우승이 없다. 뒤늦은 마수걸이 트로피를 향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준결승 대진 나머지 두 칸은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이승진이 채웠다.

산체스와 이승진은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임완섭과 김현우(NH농협카드)를 돌려세우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이승진은 5세트에 퍼펙트큐(한 이닝 모든 득점 성공)를 달성하는 빼어난 샷 감각으로 준결승행을 자축했다.

올해 1·2위 랭커 간 맞대결이라 국내외 당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쌓은 산체스가 랭킹포인트 23만7500점으로 1위, 15만3500점의 이승진이 2위로 바투 좇고 있다.

둘은 올 시즌 개막전 준결승 무대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엔 산체스가 이승진을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대회 최종일인 7일에는 PBA 준결승과 결승이 연이어 진행된다.

7일 오전 11시에 산체스-이승진의 준결승 제1경기, 오후 2시에는 강동궁-최성원의 준결승 제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전 승자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파이널 매치에 나선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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