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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 박광순 8골 앞세워 충남도청 꺾고 6연승 질주… 굳건한 1위

매일경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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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 박광순 8골 앞세워 충남도청 꺾고 6연승 질주… 굳건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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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가 에이스 박광순의 폭발적인 득점과 지형진 골키퍼의 철벽 방어를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6전 전승을 이어갔다.

초반에 슈팅 난조와 연이은 2분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결사들의 집중력이 빛나며 경기 막판 승부를 잡았다.

SK호크스는 6일 오후 3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19-17로 이겼다.

사진 SK호크스 장동현이 슛을 던지는 장면,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SK호크스 장동현이 슛을 던지는 장면,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 승리로 SK호크스는 6승(승점 12점)을 기록,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충남도청은 선방쇼와 끈질긴 수비에도 불구하고 1승 5패(승점 2점)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충남도청이 기선을 제압했다. SK호크스 프란시스코가 연달아 슛을 놓치는 사이, 충남도청은 김수환 골키퍼의 초반 4세이브와 공격의 효율을 앞세워 3-1로 앞서갔다. 이후 SK호크스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골 결정력 난조로 18분까지 5-3으로 뒤처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흐름을 뒤집은 것은 박광순이었다. 프란시스코 대신 투입된 그는 단숨에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연속 5골을 폭격해 추격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유명한의 중거리포와 골키퍼 김수환의 추가 선방을 앞세우며 주도권을 유지했고, 전반은 충남도청이 10-8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SK호크스는 김진호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11-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박광순이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12-11로 경기를 되돌렸다. 이 과정에서 지형진 골키퍼는 7미터 드로 포함 연속 선방을 펼치며 경기의 결정적 흐름을 가져왔다.

7분이 넘는 시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할 만큼 수비전이 이어진 가운데, SK호크스는 박세웅·장동현·프란시스코까지 3명이 차례로 2분 퇴장을 당하는 위기에 몰렸지만, 지형진의 연속 세이브와 박광순의 득점이 SK호크스를 버티게 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13-12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 경기 MVP에 선정된 SK호크스 박광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경기 MVP에 선정된 SK호크스 박광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결국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충남도청의 실책이 이어지는 사이 박광순과 김진호가 연속 골을 넣어 16-14로 달아났고, 56분 박광순이 추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17-14로 격차를 벌렸다. 끝까지 빈틈 없는 수비를 보여준 SK호크스는 19-17 승리를 지키며 6연승을 완성했다.


SK호크스는 박광순이 8골, 김진호과 장동현이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지형진 골키퍼가 결정적인 순간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충남도청은 유명한이 5골, 원민준이 4골을 넣었고, 김수환(10세이브)과 김희수(8세이브) 골키퍼가 18세이브를 합작했지만, 후반 역전을 막지 못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SK호크스 박광순은 “1라운드 전승하고 2라운드 첫 경기가 좀 힘들긴 했지만, 6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충남도청이 우리를 잘 분석해 고전했던 것 같다. 지금 잘 나간다고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인천=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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