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퇴장당했다.
광주와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각오가 대단했다. 광주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코리아컵 우승을 노렸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2020년 이후 두 번째 더블을 정조준했다. 또 전북이 우승할 경우 포항 스틸러스와 대회 최다 우승(6회) 팀이 될 수 있었다.
다만 전북에 변수가 있었다. 지난 강원FC와 준결승 2차전에서 거스 포옛 감독이 거센 항의로 인해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우리시오 타리코 코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분 이동준이 뒷공간 침투 후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김경민이 빠르게 반응해 막았다. 전반 20분 주세종의 프리킥을 진시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정훈이 잡았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초반부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이정효 감독이 전반 39분 항의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광주는 남은 시간 동안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양 팀 모두 감독이 없이 경기에 임하는 초유의 상황이 일어났다.
한편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4분 김경민이 공중볼을 잡는 과정에서 진시우와 충돌하며 공을 놓쳤다. 세컨드볼을 송민규가 찼고 이동준이 밀어 넣었다. 전반전은 전북이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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