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다니엘 브라운 영입을 고려 중이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월드'는 5일(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브라운은 최근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윙백 보강을 원하는 맨유도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브라운과 연결됐다. 프랑크푸르트는 브라운의 이적료로 최소 4,800만 파운드(약 943억 원)를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운은 2003년생, 독일 국적이다. FC 뉘른베르크에서 성장하며 한국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와 한솥밥을 먹었고 2023년 1군 콜업됐다. 데뷔 초기에는 독일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24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데뷔 시즌은 훌륭했다. 브라운은 합류와 동시에 주전을 꿰차며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경기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4경기 출전하며 유럽 대항전 경험도 쌓았다. 신인임에도 빼어난 활약으로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은 브라운. 올 시즌에도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측면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 맨유가 브라운에 눈독 들이고 있다. '맨체스터 월드'는 "맨유의 영입 우선순위는 미드필더지만, 윙백 포지션 보강도 필요하다. 우측 윙백 아마드 디알로 활약은 준수하지만, 좌측 윙백 파트리크 도르구는 올 시즌 기복이 심해 대체가 필요하다는 평가다"라며 보강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 역시 "브라운에 대한 맨유의 관심은 합리적이다. 디에고 레온은 아직 유망주라 왼쪽 윙백에서 경험이 필요하고 도르구는 윙백으로서 퀄리티와 생산력이 부족하다. 크로스와 공격 전개가 뛰어난 브라운은 맨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맨유의 적절한 영입 후보라고 주장했다.
만일 브라운이 맨유 이적 시 타 팀 대비 주전 경쟁은 수월할 전망이다. 아스널은 이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레알 마드리드는 알바로 카레라스와 프란 가르시아, 페를랑 멘디 등 걸출한 측면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맨유는 두 팀에 비하면 윙백 경쟁력이 떨어지는 스쿼드, 따라서 브라운이 맨유에 입성한다면 주전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은 크다. 과연 브라운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하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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