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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사례' 또 나왔다, 日도 관심 폭발 "폰세, 와이스 이어 올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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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사례' 또 나왔다, 日도 관심 폭발 "폰세, 와이스 이어 올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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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앤더슨의 계약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 "KBO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향하고 있다"며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은 앤더슨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앤더슨은 202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보장 계약에 합의했다. 디트로이트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1994년생인 앤더슨은 2012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으며, 빅리그 통산 19경기(선발 2경기) 44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을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55경기(선발 43경기) 244⅓이닝 15승 16패 평균자책점 3.94.

2021년까지 미국에서 뛴 앤더슨은 아시아 무대로 향했다. 2022년과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통산 34경기(19선발) 7승 5패 ERA 3.0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다가 2024시즌 도중 SSG와 계약을 맺었다.

앤더슨은 NPB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7승을 올리며 팀이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앤더슨의 2024시즌 최종 성적은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앤더슨은 2025시즌에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탈삼진 245개를 기록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215개였다.

빅리그 팀들은 시즌 내내 앤더슨을 꾸준히 관찰했다. 디애슬레틱은 "앤더슨은 올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1⅔이닝을 소화하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내내 구속을 유지했으며, 새로운 변화구인 '킥 체인지업'을 장착해 9이닝당 탈삼진 12.8개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앤더슨은 SSG 잔류 대신 미국행을 택했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가 미국으로 떠났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빅리그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며 "닛폰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뛴 적이 있는 폰세는 올해 한화에서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3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에서 16승을 거둔 와이스도 휴스턴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앤더슨은 폰세, 와이스에 이어 올겨울 MLB로 향한 세 번째 역수출 사례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은 "앤더슨은 지난해 11승을 올린 데 이어 올 시즌 선발로 30경기에 등판해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며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한 폰세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