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서민규(경신고)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JGP)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사진: SIU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서민규(경신고)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JGP)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서민규는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64점, 예술점수(PCS) 79.45점, 총점 171.09점을 받아 앞선 쇼트프로그램 점수(84.82점)를 합한 최종 총점에서 255.91점을 기록, 나카타 리오(249.70점, 일본)를 6.21범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서민규는 이로써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7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한국 남자 선수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사상 최초다.

한국 남자 선수의 종전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서민규와 2023년 김현겸(현 고려대)이 거둔 2위였다.

남녀 싱글을 합하면 한국 국적 선수로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5년 11월 여자 싱글 김연아(은퇴) 이후 20년 만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친 서민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로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1.80점을 챙긴 서민규는 이어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하게 소화했다.

이어 전반부 마지막 점프, 트리플 루프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한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한 서민규는 코레오시퀀스를 깔끔하게 소화한 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로 넘어갔다.

후반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살코까지 클린 처리한 서민규는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을 모두 최고 레벨(레벨 4)로 수행한 뒤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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