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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죽음의 조’ 피했지만…본선 맞붙을 어느 팀도 만만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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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죽음의 조’ 피했지만…본선 맞붙을 어느 팀도 만만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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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6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6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북중미월드컵 대회에서 안방 이점을 지닌 개최국과 유럽 복병과의 싸움 등 난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6월12일~7월20일) 조 추첨식에서 A조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편성됐다. 비교적 무난한 상대를 만난 것 같지만,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



한국의 A조 첫 경기(6월12일·멕시코 과달라하라)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에서 올라온 팀과의 대결로 펼쳐진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에서는 내년 3월 체코-아일랜드, 덴마크-북마케도니아의 단판 경기 뒤 승자 간 맞대결(3월 31일)로 본선 진출 팀을 결정한다.



한국이 첫 경기에서 맞설 유럽팀 후보로는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먼저 꼽힌다. 덴마크는 피파 랭킹 21위의 팀으로 유럽 예선 B조 마지막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후반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패배(2-4)해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아일랜드는 맹독성 잡초 같은 팀이다. 유럽예선 F조에서 막판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고, 이 과정에서 최강 포르투갈을 2-0으로 완파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헝가리와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골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체코와 북마케도니아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한국의 A조 2차전 멕시코와 대결(6월19일·과달라하라)은 가장 까다롭다. 멕시코와는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1-3),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1-2)에서 만나 모두 패했다. 가장 최근인 9월 미국에서 벌인 멕시코와 경기(2-2)에서는 비겼다. 무엇보다 열광적인 멕시코 안방 관중의 응원 열기가 경기 외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조 추첨 뒤 외신에서 “우리는 최근 한국과 경기를 했고, 남아공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유럽 팀들은 매우 다르다. 우리가 상대할 팀 중 하나를 아직 모른다는 건 그 자체로 도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3차전 남아공과의 싸움(6월25일·몬테레이)도 미지의 영역이다. 남아공과는 역대 A매치에서 한번도 맞선 적이 없다. 23살 대표팀 간 경기에서는 한국이 1패, 20살 대표팀 간 경기에서는 한국이 2승1무를 기록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는 5승3무2패(승점 18)를 기록해, 나이지리아(4승5무1패·승점 17)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남아공은 앞서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한국은 A조 조별리그 3차례 경기를 모두 멕시코 안에서 치르는데,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미국(12개 지역)과 캐나다(2개 지역), 멕시코(3개 지역)의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12개 조의 조별리그 1~2위와 성적이 좋은 8개의 3위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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