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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스승→월드컵서 적으로…멕시코 감독 "한국 가장 어려운 팀, 홍명보 아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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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스승→월드컵서 적으로…멕시코 감독 "한국 가장 어려운 팀, 홍명보 아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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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9개월 만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별리그에서 격돌하게 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아기레 감독이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한국과 만난 것에 대해 경계했다.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개최국 멕시코는 A조에서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체코)와 한 조에 속했다.

월드컵 통산 16회, 그리고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멕시코는 지난해 7월부터 아기레 감독 체제로 팀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멕시코를 이끌며 이미 풍부한 월드컵 경험을 갖춘 베테랑 감독이다.

특히 아기레는 2022년 3월, 마요르카(스페인)에 소방수로 부임해 팀을 잔류시켰고 2022-2023시즌 팀을 유럽 대항전에 근접한 중상위권 순위로 올려놨다. 그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 패턴을 구성하며 이강인을 아낀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기레는 조 추첨 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과의 인터뷰에서 "두 팀을 이미 잘 알고 있다. 내가 오늘 알고 싶은 것은 유럽 플레이오프 팀이다. 3월에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지난 9월 친선 경기 맞대결을 떠올리며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1~2달 전에 경기를 했다. 아주 까다로운 팀을 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멕시코와 한국은 몇 차례 같은 조에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홍명보 감독을 정말 좋아한다. 그는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아주 규율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나아가 아기레는 "한국팀은 터프하고 피지컬적인 팀이며 모든 선수가 유럽에서 뛴다. 그들을 아주 경계해야 한다"라며 경계 대상 1호처럼 여겼다.

멕시코는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하석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이후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린 한국은 1-3으로 완패했다.

20년 뒤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두 번째 맞대결을 가진 멕시코는 카를로스 벨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 골로 손흥민의 만회 골에 그쳐 1-2로 패했다.




월드컵 역대 전적에서 모두 밀리는 멕시코를 상대하는 한국은 지난 9월 미국 내슈빌에 있는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아쉽게 2-2로 비겼다.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 실점한 한국은 손흥민, 오현규의 연속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 상대를 다시 만난 아기레 감독은 "변덕스러운 목적지라는 것에 놀랍다"라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이 열리는 그날 잘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은 내년 6월 19일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FIFA,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