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통산 전적 4승 3무 8패로 뒤져
남아공은 A매치서 맞붙은 적 없는 상대
유럽 PO서는 덴마크 혹은 체코가 유력
남아공은 A매치서 맞붙은 적 없는 상대
유럽 PO서는 덴마크 혹은 체코가 유력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할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어떤 팀일까. 또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핵심 변수로 꼽히는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에는 어떤 팀이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묶였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 4무 무패로 승점 22를 쌓아 B조 6개 팀 중 1위로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은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일단 ‘죽음의 조’는 피한 나쁘지 않은 조 추첨 결과로 보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유럽 팀 때문에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한국이 상대할 멕시코는 포트1 국가 중 FIFA 랭킹이 캐나다(2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15위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전적에서는 4승 3무 8패로 뒤진다. 특히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1998년 1대3패·2018년 1대2패) 만나 2패를 당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최근 한국은 9월 미국에서 치러진 평가전에서 멕시코와 2대2로 비긴 바 있다.
남아공은 미지의 상대다. 한국은 남아공과 아직 A매치를 치러본 적이 없다. FIFA 랭킹에서는 한국(22위)보다 크게 뒤지는 61위라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평가된다. 남아공은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5승 3무 2패(승점 18)로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며 녹록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남아공은 15골을 넣었는데, 11명의 선수가 15골을 나눠 득점하며 특정 선수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유럽PO 패스D는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전 승자와 체코(44위)-아일랜드(59위)전 승자가 맞붙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덴마크나 체코가 한국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덴마크와 1무 1패, 체코와는 1승 2무 2패로 상대 전적에서 모두 밀린다. 북마케도니아와 아일랜드와는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한국이 상대할 유럽 팀은 현지 시간으로 내년 3월 31일 결정된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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