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계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2025년 BWF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오는 12월 15일 월요일,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갈라 디너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번 시상식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최고의 기량을 증명한 선수를 선정한다. 세계 챔피언 스융치, 야마구치 아카네, 류성서-탄닝 조, 김원호-서승재 조 등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수상자는 두 가지 지표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첫째는 52주간 누적된 세계 랭킹 포인트이며, 둘째는 지정된 주요 대회에서 5인 전문가 패널이 부여하는 투표 점수다. 지정 대회에는 2024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슈퍼 750 전 대회, 그리고 2025 세계선수권대회가 포함된다. 특히 2024 월드투어 파이널과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두 배의 포인트가 적용된다.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남자·여자) 시상도 열린다. 2025년 10월 14일 기준 남녀 단식 상위 32명과 복식 상위 16개 조가 투표권과 피투표권을 가진다. 초대 수상자는 빅토르 악셀센과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회 연속 수상을 노린다.
그렇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무릎을 꿇으며 정상에 오르는 데 실패했고, 지난해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 4강에서는 왕즈이에 패했기 때문. 두 배의 포인트가 적용되는 두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놓친 게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만 21세 이하의 가장 유망한 선수를 선정하는 에디 충 라이징 스타상이 함께 수여되며, 수상자는 BWF 시상위원회가 결정한다. 파라 배드민턴 부문에서도 여섯 개 회원국에서 추천된 선수들이 세 개의 시상 부문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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