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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김하성이 7370억 천재타자보다 뛰어났다니…그런데 겨우 236억 FA 계약 예상 "베팅할 가치는 있다"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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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김하성이 7370억 천재타자보다 뛰어났다니…그런데 겨우 236억 FA 계약 예상 "베팅할 가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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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FA 신분인 '어썸킴' 김하성(30)이 내년에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과연 어떤 대접을 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예상하는 한편 내년 시즌 전망에 대해 다뤘다.

'ESPN'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2022~2024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총합 10.4를 기록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피트 알론소보다 많은 수치다. 심지어 이들이 김하성보다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섰다"라며 김하성의 화려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봤다.

실제로 김하성은 2022~2024년 팬그래프 기준 WAR(fWAR) 총합 10.4를 기록했으며 특히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2023년에는 fWAR 4.2로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이 기간 동안 게레로 주니어는 fWAR 9.8, 알론소는 fWAR 8.7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던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천재타자' 중 1명이다. 최근에는 토론토와 14년 5억 달러(약 7371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홈런왕 출신인 알론소는 올해 홈런 38개를 터뜨리고 부활에 성공, 현재 FA 시장에서 초대박을 노리고 있다.






김하성은 한때 내실 있는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이들보다 가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해 7월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치며 48경기 타율 .234 5홈런 17타점 6도루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SPN'은 "김하성은 지난 해 8월 어깨 부상을 입었고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았다. 올해는 시즌의 절반 가량을 결장한 김하성은 올 시즌에도 허리와 햄스트링에 문제를 겪기도 했다"라며 김하성이 올 시즌 험난한 한 해를 보냈음을 이야기했다.

'ESPN'이 내놓은 예상은 김하성이 1년 16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 FA 유격수 시장에 보 비셋을 제외하면 대어급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김하성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ESPN'의 시선은 달랐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가기 위해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부했지만 결국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인센티브와 옵션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김하성이 1년 계약에 만족해야 한다면 내년에는 건재함을 증명하는 시즌을 치러야 할 것이다. 'ESPN'은 "김하성은 큰 수술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내년에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하성이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베팅을 할 만한 가치는 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드는 그가 올 시즌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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