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한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홍명보 감독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차전에서 B조에 속해 6승 4무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한국은 포트2에 배정됐다. 당초 한국의 포트 분류를 놓고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포트2에 진입하면서 월드컵 조 추첨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물론 포트3에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이집트, 알제리 등 강호들이 포진해 있어 안심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유연한 콘셉트는 전방 압박과 파이널 서드에서의 날카로운 포지션 로테이션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라인 사이에서 항상 한 명의 자유로운 선수를 만들어낸다. 일본은 코너킥에서도 흥미로운 강점을 보였는데, 예선에서만 6골을 기록했다"라고 첨언했다.
끝으로 "3백 시스템의 공격적 성향은 윙백이 너무 높게 올라갈 경우 뒷공간을 노출할 수 있어 중원의 더블 볼란치에게 큰 부담을 준다. 하지만 모든 요소가 맞아떨어질 때 일본이 만들어내는 기회 창출의 속도는 아시아에서 따라올 팀이 없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 더블 볼란치 구성과 절제된 풀백 운용은 점유율(아시아 예선 최고인 평균 71.4%)을 통한 경기 장악력을 제공하지만, 찬스 창출은 조직적인 패턴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홍 감독이 3백 전환을 시도한 것도 이러한 공격 루트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윙백을 더 높게 올리고,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경기 주도권과 점유를 선호하지만, 마지막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팀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324개)를 기록한 것이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에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부터 3백으로 전환을 시도한 홍명보호에서 손흥민은 주로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네 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 중인데, 이마저도 세트피스에서 나온 골이다. 남은 기간 최대한 손흥민을 활용할 방안과 손흥민이 막혔을 경우의 대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홍명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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