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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지적 "韓, 손흥민만으로 안돼. 홍명보 감독 개인에 의존" 지적...日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 "아시아에서 따라올 팀 없어"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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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지적 "韓, 손흥민만으로 안돼. 홍명보 감독 개인에 의존" 지적...日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 "아시아에서 따라올 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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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조추첨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매체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한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홍명보 감독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차전에서 B조에 속해 6승 4무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한국은 포트2에 배정됐다. 당초 한국의 포트 분류를 놓고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포트2에 진입하면서 월드컵 조 추첨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물론 포트3에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이집트, 알제리 등 강호들이 포진해 있어 안심하기는 어렵다.


본격적인 조추첨을 앞두고 미국 'ESPN'이 각 나라의 상황을 분석했다. 우선 일본에 대해서 'ESPN'은 "구조로 만들어내는 창조성과 효율성"이라고 평가하며 "일본은 월드컵 예선에서 51골(30.18의 기대득점에서 나온 기록), 188개의 찬스 창출, 149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얼마나 영리하게 공을 움직이는 팀인지 보여줬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유연한 콘셉트는 전방 압박과 파이널 서드에서의 날카로운 포지션 로테이션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라인 사이에서 항상 한 명의 자유로운 선수를 만들어낸다. 일본은 코너킥에서도 흥미로운 강점을 보였는데, 예선에서만 6골을 기록했다"라고 첨언했다.


끝으로 "3백 시스템의 공격적 성향은 윙백이 너무 높게 올라갈 경우 뒷공간을 노출할 수 있어 중원의 더블 볼란치에게 큰 부담을 준다. 하지만 모든 요소가 맞아떨어질 때 일본이 만들어내는 기회 창출의 속도는 아시아에서 따라올 팀이 없다"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봤다. "손흥민만으로는 안 된다"라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무패로 질주하며 많은 골을 터뜨렸지만, 공격이 여전히 33세 손흥민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 더블 볼란치 구성과 절제된 풀백 운용은 점유율(아시아 예선 최고인 평균 71.4%)을 통한 경기 장악력을 제공하지만, 찬스 창출은 조직적인 패턴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홍 감독이 3백 전환을 시도한 것도 이러한 공격 루트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윙백을 더 높게 올리고,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경기 주도권과 점유를 선호하지만, 마지막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팀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324개)를 기록한 것이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에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부터 3백으로 전환을 시도한 홍명보호에서 손흥민은 주로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네 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 중인데, 이마저도 세트피스에서 나온 골이다. 남은 기간 최대한 손흥민을 활용할 방안과 손흥민이 막혔을 경우의 대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홍명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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