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돌아오는 tvN ‘두 번째 시그널’이 방영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연 배우 조진웅을 둘러싼 ‘소년범 논란’과 과거 폭행·음주운전 의혹까지 불거지며, 기대작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30년도 지난 사건으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이미 법적 절차가 종결된 상태”라며 “특히 성폭행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사는 성인이 된 이후의 폭행·음주운전 전력 의혹에 대해서도 “배우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30년도 지난 사건으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이미 법적 절차가 종결된 상태”라며 “특히 성폭행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사는 성인이 된 이후의 폭행·음주운전 전력 의혹에 대해서도 “배우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tvN ‘두 번째 시그널’이 방영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았다.사진=김영구 기자 / 천정환 기자 |
그러나 의혹의 확산은 단순한 개인 논란을 넘어, tvN의 2026년 최대 기대작 ‘두 번째 시그널’로 번지고 있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돼 신드롬을 일으킨 ‘시그널’의 후속작이자, tvN 20주년을 기념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고, 김혜수·이제훈과 함께 조진웅이 10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인 ‘이재한 형사’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 하지만 실제 배우가 과거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청자의 도덕적 몰입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송계 관계자는 “캐릭터와 배우 이미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이라 제작진 부담이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두 번째 시그널’은 올해 2월 첫 촬영에 돌입해 8월에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원래대로라면 내년 tvN 라인업의 핵심 편성이었으나, 주연 배우 논란이 터지며 편성·홍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동반 주연 배우 김혜수, 이제훈도 작품 전체 여론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배우들의 복귀작으로 기대된 작품이 예상치 못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대형 프로젝트라서 교체나 재촬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드라마 완성도와 참여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시그널 완전체가 드디어 돌아오는데…”, “작품만은 무사히 방영됐으면”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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