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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연어·술 파티' 의혹 조사할 서울고검 감찰부장에 곽영환 검사

조선일보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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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연어·술 파티' 의혹 조사할 서울고검 감찰부장에 곽영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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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고검 감찰부장에 곽영환(53·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보임됐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서울고검 관계자는 5일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오늘 자로 곽영환 검사가 신임 감찰부장으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검찰의 과잉·표적 수사나 인권 침해적 수사 관행 등을 점검하는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 팀장을 겸한다. 대검찰청은 검찰의 수사 관행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9월 서울고검에 이 TF를 설치했다.

인권침해 점검 TF는 2023년 5월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자실에 술과 연어회를 반입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에게 제공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회유한 의혹을 감찰하고 있다. 신임 곽 부장은 해당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곽 부장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정용환 전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이 사건을 맡아왔다. 그런데 지난달 19일 검찰 간부 인사로 정 전 부장이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보임돼 고검장 직무대리를 맡게 되자, 감찰부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을 맡을 감찰부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하에 후속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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