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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에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중학생이라는 점, 그리고 범행 장소가 모텔이라는 점입니다. 중학생들이 모텔을 출입할 수 없게만 막았어도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중학생들이 수차례 들락거리는 동안 이들을 막는 어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어서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앳된 여중생 4명이 모텔 앞을 서성입니다.
이 중 2명이 남성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문을 통했는데도 모텔 관계자는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CCTV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모텔 관계자 : 밥도 해 먹고 또 뭐 화장실에 가기도 하고 조금 또 졸기도 하고…]
모텔 입구에선 여중생 무리를 직접 봤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모텔 관계자 : 입구에 내려가니까, 얘들 뭐지 하고 이제 나는 모르고 올라와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기 전까지 중학생 6명이 세 차례나 모텔을 들락날락했고, 모텔 앞에 서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았지만, 모텔 출입을 막거나 상황을 묻는 어른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모텔 출입이 불가능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을 겁니다.
[동네 주민 : 엄청난 충격이죠. 그 아이들만 탓할 수 없는 거예요. 미성년자를 출입시켜 주면 안 되는데 암묵적으로 됐다니까요.]
반대로 조건 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유인해 놓고 폭행해 돈을 뜯는 '각목팸' 등 청소년 범죄도 모텔을 아지트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대 청소년 : (모텔) 뚫리는 데가 있으니까요. 어딜 가나 다 하나씩은 있으니까요. 물어 물어보고 하면…]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의 책임은 중학생이 아닌 어른들이 빚어낸 사회적 문제라며 대책을 고심하겠다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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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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