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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cup.interview] 구단 최초 '코리아컵' 우승 도전하는 광주…이정효 감독 "선수들에게 '한번 미쳐보자'고 말했다"

포포투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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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cup.interview] 구단 최초 '코리아컵' 우승 도전하는 광주…이정효 감독 "선수들에게 '한번 미쳐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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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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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상암)]

이정효 감독은 광주FC 역사상 첫 코리아컵 우승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광주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광주와 전북은 각각 부천FC1995와 강원FC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광주다(2022시즌에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적 있다). 올 시즌을 리그 7위로 마친 광주는 코리아컵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수원FC, 울산 HD, 부천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만일 광주가 전북을 꺾고 우승에 성공한다면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설렌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 광주에서 올라오시는 팬분들도 조심히 올라오셨으면 좋겠다. 잘 부딪혀 보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과 동행한 '주장' 이강현 역시 "전북과 결승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렌다. 확신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했다. 전북에게 '더블' 타이틀 줄 수 없기 때문에 강인한 마음으로 준비했고 내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 시절에 코리아컵(당시엔 FA컵이었다)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2004년). 이에 "선수로서 우승을 했던 기억은 이미 지워졌다.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경기인 것 같다. 하지만 나보다도 광주 팬분들, 선수들에게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그래서 많이 설레고 꼭 우승을 해서 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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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을 향해 확실한 메시지도 이미 전달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일 한 번 신나게 미쳐보자'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선수가 축구에 몰입하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멋지게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신나게 미쳐보자고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내일 경기의 '키 플레이어'로는 프리드욘슨을 꼽았다. 이강현은 "(내일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프리드욘슨이다. 그 선수가 들어왔을 때 새로운 옵션이 생기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승전을 앞둔 광주의 기세는 매우 좋다. 광주는 지난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이정효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부터 결승전을 생각하고 준비했다. 결과가 중요하겠지만 결과보다는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고 싶다. 그 경험을 통해서 선수들이 더 높은 곳에 대한 꿈을 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끈을 잡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강하게 선수들을 훈련시켰다. 다른 이유는 없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강현에겐 선수 커리어 첫 결승전이다. 마지막으로 이강현은 "인생 최초의 결승전이다. 떨림이 크다. 결승전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감독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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