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기자]
(더쎈뉴스 / THE CENNEWS 김영욱 기자) 국내 최대 서브컬처 축제 'AGF 2025(Anime x Game Festival)'가 역대 최대 규모로 5일 개막했다.
올해 AGF 조직위원회는 단순히 행사의 덩치를 키우는 것을 넘어, 게임과 애니메이션, 버추얼 유튜버를 아우르는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GF 2025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는 이갑열 애니플러스 상무와 김기남 대원미디어 상무가 참석해 올해 행사의 전략과 서브컬처 산업의 전망을 내놨다.
AGF 조직위원회 김기남 대원미디어 상무(왼쪽)와 이갑열 애니플러스 상무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
(더쎈뉴스 / THE CENNEWS 김영욱 기자) 국내 최대 서브컬처 축제 'AGF 2025(Anime x Game Festival)'가 역대 최대 규모로 5일 개막했다.
올해 AGF 조직위원회는 단순히 행사의 덩치를 키우는 것을 넘어, 게임과 애니메이션, 버추얼 유튜버를 아우르는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GF 2025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는 이갑열 애니플러스 상무와 김기남 대원미디어 상무가 참석해 올해 행사의 전략과 서브컬처 산업의 전망을 내놨다.
김 상무는 "AGF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게임, 애니, 버추얼 스트리머 등 다양한 팬덤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구조"라며 "게임쇼가 신작 시연과 기술력 과시에 집중한다면, AGF는 캐릭터와 IP(지식재산권)를 향한 '팬심'이 행사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AGF가 의미있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면서 "글로벌 OTT 확산과 IP 퀄리티 상승이 팬덤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AGF는 이러한 양방향 IP 소비 흐름이 가장 활발하게 드러나는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상무는 "행사가 커질수록 가장 고민한 부분은 역시 안전과 동선"이라며 "단순히 부스를 많이 유치하는 것보다,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밀집도와 흐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부스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더 다양한 글로벌 IP가 AGF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더 다양한 글로벌 IP가 AGF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게임·애니메이션 업계의 화두인 생성형 AI 도입에 대해서도 조직위는 명확한 견해를 밝혔다. 기술적 효율성은 받아들이되, 서브컬처의 본질인 '서사'는 대체불가하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결국 팬덤을 움직이고 지갑을 열게 하는 힘은 그 세계관이 가진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력"이라며 "AGF는 기술적 화려함보다는 콘텐츠의 본질에 집중해 더 따뜻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급부상한 버추얼 유튜버(VTuber) 시장에 대해서도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확고한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IP를 AGF라는 카테고리 안으로 적극 포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국내 게임사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참가 문의와 협업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글로벌 IP가 AGF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AGF는 주말 이틀간 열린 작년과 달리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 열린다.
김 상무는 "작년에 이틀간 7만2천명 정도가 방문했는데, 올해는 10만명 정도까지는 오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더쎈뉴스 /THE CENNEWS) 김영욱 기자 brod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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