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투자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ESPN은 4일(한국시각) "금액에 비해 큰 이익을 가져다줄 선수와 적은 이익을 가져다줄 선수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FA 시장에서 투자해야 할 선수와 피해야 할 선수를 소개한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마이클 킹, 브래드 캘러와 함게 '투자해야 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이 1년 1600만 달러(약 235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통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0.5를 기록했다. 이는 김하성보다 많은 타석에 들어선 피트 알론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같은 기간 기록한 WAR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ESPN은 "김하성은 2024년 8월 어깨 관절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2025시즌의 거의 절반을 결장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허리와 햄스트링에 문제를 겪었고, 스프린트 속도와 팔 힘도 객관적으로 이전과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 9월 웨이버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그를 영입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시 받을 수 있는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옵트 아웃을 행사해 FA 시장으로 나왔다"고 했다.
ESPN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도 1년 16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더 많은 인센티브와 옵션을 챙길 거라 덧붙였다.
매체는 "김하성은 2025시즌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서두르다가 다른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2026시즌은 그가 수술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또 "모든 면에서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만으로 충분히 베팅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도 "다만 30세인 그는 2025년 보여준 경기력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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