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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기업용 오피스 제품군 내년 7월 가격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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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기업용 오피스 제품군 내년 7월 가격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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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오피스 제품군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코파일럿(Copilot)' 기능의 확대 적용과 수익성 개선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MS는 4일(현지시간) 내년 7월부터 전 세계 기업·공공 부문 고객을 대상으로 MS 365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MS는 2020년에 오피스 365의 이름을 MS 365로 변경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모든 요금제에 전반적으로 적용되지만, 특히 중소기업용과 프런트라인 노동자용 제품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난다.

중소기업용 요금제의 경우, 비즈니스 베이직(Business Basic)은 16.7% 올라 월 7달러가 되고,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는 12% 인상돼 월 14달러로 조정된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는 비교적 완만한 인상 폭을 보이며, MS 365 E3는 8.3% 오른 월 39달러, E5는 5.3% 상승한 월 60달러로 변경된다.

프런트라인 노동자를 위한 요금제는 가장 큰 조정이 이뤄진다. F1은 33% 인상된 월 3달러, F3는 25% 오른 월 10달러로 재편된다. 정부 기관용 요금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적용되며, 각 국가의 규제 및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MS는 이번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여러 이유를 들었다. 먼저 최근 몇년 동안 MS 365에만 1100개가 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서비스의 범위와 가치가 크게 확장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보안과 관리 기능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운영 비용이 증가한 점도 인상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코파일럿과 같은 AI 생산성 기능이 본격적으로 통합되면서, 제품군 전반의 기능적 변화와 혁신이 가격 정책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MS는 최근 코파일럿을 월 30달러의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중소기업을 겨냥한 AI 번들 제품도 새롭게 출시하며 생산성 도구의 AI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MS는 2022년에 마지막으로 기업용 오피스 가격을 인상했으며, 올해 초에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자용 오피스 요금제를 올린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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