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공동기자회견서 "인문 교류 촉진…새로운 판다 보호협력 전개"
2012년 프랑스에 도착한 자이언트 판다 한쌍 |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이 2027년 새로운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를 프랑스 측에 대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프랑스 보발 동물원 측과 '판다 보호 국제협력 연장 의향서'를 체결했다면서 2027년 새로운 판다 한 쌍을 해당 동물원에 보낼 예정이며 협력 기간은 10년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양국이 판다 보호와 관련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수준을 높이는 한편, 양국 우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협력 기간이 끝나고 프랑스에 있는 새끼 판다 2마리가 중국으로 돌아오면 새로운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2012년 양국 친선 차원에서 프랑스에 환환과 위안짜이 등 판다 한 쌍을 대여했는데, 이 중 암컷 환환이 신부전증 진단을 받으면서 당초 대여하기로 한 15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중국으로 보내졌다.
다만 이들 부부가 현지에서 낳은 쌍둥이 두 마리는 최소 2027년 1월까지 프랑스에 머물 예정이며,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 측은 당시 "앞으로 새로운 판다들이 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3∼5일 중국을 방문 중이며, 전날 수도 베이징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한 뒤 '판다의 본고장'이기도 한 쓰촨성 청두에 도착했다. 양국 정상은 5일 청두에서도 비공식 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4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4개 항목에 동의했다면서, 그중 하나가 인문 교류 촉진이며 새로운 판다 보호 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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