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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자산 불평등’ 확대에 “李정부 실적은 아니지만...큰 숙제"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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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자산 불평등’ 확대에 “李정부 실적은 아니지만...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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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 “충격적, 슬프고 우울한 통계”
김용범 정책실장이 5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5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4일 발표된 ‘2025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 대해 5일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매우 슬프고 충격적이고 저로서도 우울하고, 그런 통계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선 국내 가구의 불평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고,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위 상위 20%의 평균 자산(13억3651만원)이 하위 20%(1억5913만원)의 8.4배로, 지난해(7.3배)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김 실장은 “물론 2025년 상반기 기준이니까 이재명 정부와는 관계 없는 실적”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비록 이재명 정부의 실적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분야가 역행을 했다”며 “분배가 최악으로 악화된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3년 사이에 매우 악화됐기 때문에, 이 수치를 다시 이전 시기의 그나마 조금씩 개선되는 트렌드로 복귀시키는 게 매우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정책 결과라는 것이다.

김 실장은 “비난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이걸 어떻게 개선시킬 것이냐는 앞으로 정책실과 부처의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단순히 경제성장률과는 다른 문제다.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생각보다 훨씬 더 수치가 나빠서 저도 좀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된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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