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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박진주 결혼식 불참 미안…'써니'가 우리 인생이 됐구나"[인터뷰③]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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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박진주 결혼식 불참 미안…'써니'가 우리 인생이 됐구나"[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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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심은경(31)이 '써니'의 동료 배우들과 만남을 회상하며 박진주 결혼식에 불참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심은경은 새 영화 '여행과 나날' 개봉을 앞두고 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젠 다수가 결혼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기도 한 '써니'의 언니들에 대해 언급했다.

2011년 개봉해 7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던 영화 '써니'에서 어린 나미 역을 맡았던 심은경은 강소라 박진주 남보라 민효린 김민영 김보미 등과 함께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아임 써니 땡큐'에서는 심은경과 '써니' 팀의 만남이 공개되기도 했다.

심은경은 "언니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최근에도 진주 언니가 결혼을 했는데 촬영 때문에 가지를 못했다. 언니한테 연락해서 미안하다 못가서 슬프다 변명도 하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새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촬영 중이다.

심은경은 "언니가 이해를 해줘서, 이 자리를 빌려서 결혼을 축하하고 감사하고 살아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언니들과 만나 진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 각자 바쁘고 제가 올해들어 바빠서 언니들을 만날 시간이 없었다"면서 "제가 잘못했다. 지나서 내년 연초에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미래나 고민을 주고받을 자리가 생기면 기쁠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당시 '써니'의 어린 배우들이 이제는 다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가운데 심은경은 "거의 결혼을 하셨다. 언니들이 행복해 보여서 좋다. 무엇보다 그것이 기쁘다"며 "아직도 그때 오랜만에 만나니 변함이 없으시다. 아이도 있고 각자 가정이 있지만 변함이 없고 여전히 그때 그대로"라고 했다.

이어 "언니들 모습이 남아있어서 신기한 것도 있었다. 정말 영화 써니의 엔딩 장면처럼 영화 '써니'가 우리 인생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신기했다"며 "내가 출연한 영화가 내 인생에 녹아들어서 펼쳐진다는 것이. 영화라는 것을 만드는 입장이어서 그런 걸 느끼는 행운을 가졌구나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은경의 신작 '여행과 나날'은 슬럼프에 빠진 작가 '이'(심은경)가 눈 덮인 작은 마을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일본의 떠오르는 대세 감독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심은경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 '이' 역을 맡았다. 오는 10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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