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혜 기자]
(더쎈뉴스 / THE CENNEWS 주민혜 기자) 은평연극협회가 정기공연으로 준비한 연극 '권애라'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극장 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2025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의 하나로 선정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공연 5탄'이기도 하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열린다.
'권애라'는 은평구 명예도로명 '권애라로'의 주인공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애라 선생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러나 실제 독립운동가가 직접 등장하지 않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독립'이라는 주제를 색다르게 접근한다.
이번 작품은 반무섭 연출가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권애라는 과거 역사 재현이 아니라, 현재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는지 묻는 무대"라고 설명한다. 연극은 세 가지 에피소드, 즉 '여행' '투잡' '취업준비'로 구성된다.
‘독립운동가 권애라’에서 오늘의 우리로…연극 ‘권애라’가 던지는 질문 /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
(더쎈뉴스 / THE CENNEWS 주민혜 기자) 은평연극협회가 정기공연으로 준비한 연극 '권애라'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극장 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2025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의 하나로 선정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공연 5탄'이기도 하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열린다.
'권애라'는 은평구 명예도로명 '권애라로'의 주인공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애라 선생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러나 실제 독립운동가가 직접 등장하지 않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독립'이라는 주제를 색다르게 접근한다.
이번 작품은 반무섭 연출가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권애라는 과거 역사 재현이 아니라, 현재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는지 묻는 무대"라고 설명한다. 연극은 세 가지 에피소드, 즉 '여행' '투잡' '취업준비'로 구성된다.
각 에피소드마다 두 인물이 등장하면서도, 등장인물들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이라는 키워드로 가볍게 이어지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여행'에서는 여행을 앞둔 부부의 대화에 자유를 향한 갈망이 묻어나고, '투잡'에서는 현실적인 생계 고민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붙잡으려는 모습이 그려진다. '취업준비'에서는 서로 다른 세대가 품고 있는 불안과 기대를 통해 오늘날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추상적인 독립의 의미를 무대 위 평범한 삶으로 확장하면서, 연극은 "우리는 어떠한 '독립'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이르게 한다. 이 작품에는 정마린, 이봉근, 김홍택, 이승기, 서숙희, 김유나 등 배우들이 출연해 각기 다른 인물의 삶을 표현하며, 관객에게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연극의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에서는 출연 배우들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건네며, "독립이란, 단지 나라 일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매일 마주하는 실천"임을 강조한다. 이 인상적인 멘트는 극장 문을 나서는 이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다.
무대감독 김상윤, 조명감독 박성민, 음악감독 김동욱이 함께 작업해 감각적인 무대와 섬세한 조명, 따뜻한 사운드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더쎈뉴스(THE CENNEWS)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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