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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생존 본능에 럭셔리 DNA 이식... 크래프톤이 포르쉐를 택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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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생존 본능에 럭셔리 DNA 이식... 크래프톤이 포르쉐를 택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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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배틀로얄 장르의 긴박함 속에 독일 정통 스포츠카의 정밀함이 스며든다. 크래프톤은 5일 자사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PCㆍ콘솔 버전인 배틀그라운드가 독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아이템 출시가 아닌 게임 내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늘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포르쉐 918 스파이더와 파나메라 터보 S 카이엔 터보 GT 911 카레라 4 GTS 카브리올레 등 포르쉐의 아이코닉한 모델들을 전장에서 직접 운용할 수 있다. 실제 차량의 배기음과 주행 성능을 가상 공간에 정교하게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차량뿐만 아니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영역까지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했다. 포르쉐 레이싱 수트와 헬멧 패러슈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여 이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전장에서의 스타일을 완성하도록 돕는다. 정밀함이 승리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포르쉐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게임 요소 곳곳에 녹여냈다.


이번 3자 협업은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물고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IP 전체의 가치를 제고하려는 크래프톤의 의지가 엿보인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명품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핵심 디지털 접점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배틀그라운드 IP와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만남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용자에게는 현실의 드림카를 가상에서 소유하고 운전하는 대리 만족을 제공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텐센트게임즈 빈센트 왕 퍼블리싱 총괄은 "이번 포르쉐와의 협업은 열정과 퍼포먼스 창의성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완성된 특별한 파트너십"이라며 "정밀한 드라이빙의 짜릿함과 배틀그라운드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결합된 색다른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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