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갑질 논란 등에 휘말리며 전 매니저들로부터 1억원 상당의 가압류신청을 당한 가운데 선배 유재석이 그에게 했던 충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박나래를 비롯해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이 출연한 ‘사랑과 전쟁’ 특집으로 꾸며졌다.
당시 방송에서 박나래는 "예전에 '무한도전' 바보의 전쟁 특집을 촬영할 때다. 난 막내라 끝까지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재석 선배가 안 가고 기다리고 있더라. 본인 촬영이 끝났는데도 안 가고 끝까지 남은 출연자들을 챙겨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박나래는 "그때 유재석 선배가 '나래야, 요즘 너 지금 참 잘 되고 있는데 술 마시면 사고 날 수도 있고 방송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까 술을 꼭 끊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그런 유재석 선배에게 '나중에 한 잔 하자'고 요청했지만 결국 거절 당했다고. 유재석은 "나중에 술 말고 밥이나 한 번 먹자"라고 다정하게 말했다는 것이 박나래의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웃음을 자아낸 에피소드였지만, 박나래의 이번 논란이 대부분 그의 음주와 관련된 것이기에 유재석의 후배를 향한 진심 충고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한편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매니저들을 24시간 대기시켰으며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는 것.
뿐만아니라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에게 폭언을 들었으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병원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개인 심부름도 감당해야했으며 진행비 정산을 제때 하지 않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OSEN에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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