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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넘어선 축제의 장... 더 파이널스 팬덤 생태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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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넘어선 축제의 장... 더 파이널스 팬덤 생태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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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넥슨이 슈팅 게임의 문법을 다시 쓰고 있는 '더 파이널스'의 e스포츠 무대를 단순한 경쟁 공간에서 팬들을 위한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넥슨은 5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더 파이널스'의 e스포츠 대회 'TFNL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과 서비스 2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우승팀 가리기를 넘어 게임의 충성 고객을 결집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강력한 팬덤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진행된 '코리아 내셔널 리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 관전 포인트는 드라마틱한 리매치다. 서킷3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던 'FN ESPORTS'와 준우승팀 '벌꿀오소리'가 다시 한번 맞붙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우승팀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총 상금 규모는 2800만원이다.


주목할 점은 넥슨이 이번 결승전을 서비스 2주년과 연계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현장은 더 파이널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로 물들 예정이다. 드레스코드를 맞추거나 코스프레를 한 방문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네컷 사진 부스와 응원 트리 등 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배치했다. 이는 게임 내 경험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해 이용자의 소속감을 높이려는 시도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매치와 '나마타마' '돔부기' 등 게임 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제공은 e스포츠를 '관람하는 스포츠'에서 '함께 즐기는 놀이'로 전환시킨다. 현장뿐만 아니라 SOOP과 치지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중계에도 승부 예측 등 다양한 보상 체계를 마련해 시공간 제약 없는 참여를 유도했다.

업계는 넥슨의 이러한 행보를 IP 수명 연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슈팅 게임 시장에서 e스포츠 리그와 오프라인 이벤트의 결합은 유저 이탈을 막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어 기제이기 때문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더 파이널스만의 독창적인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용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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