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10위”…CNN이 선정한 1위 도시는 어디?

지난달 10일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10위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관광 매력도를 종합 평가해 발표한 ‘세계 100대 도시’에서 서울이 10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지난 2016년 16위에서 2018년 24위로 하락한 뒤 2023년 14위로 반등했고, 지난해 12위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프랑스 파리는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방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으로 관광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스페인 마드리드가 2위, 일본 도쿄가 3위를 차지해 아시아 도시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CNN은 도쿄가 나리타 국제공항의 제3활주로 건설과 제2활주로 확장으로 오는 2039년까지 여객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고, 뉴욕이 6위를 차지하며 미국 도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플로리다 등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위), 스페인 바르셀로나(8위), 싱가포르(9위)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영국 런던은 올해도 순위가 떨어지며 18위까지 내려앉았다. CNN은 런던이 관광 인프라 항목에서는 4위에 올랐지만, 관광 정책·안전·지속가능성 부문에서 경쟁 도시들에 비해 다소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로는 태국 방콕이 꼽혔다. 연간 약 3030만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홍콩(2320만명), 런던(2270만명), 마카오(2040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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