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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계 1위 셰플러…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선두 첫 3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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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계 1위 셰플러…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선두 첫 3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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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승과 올해 6승을 거두며 투어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황제’에 등극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21년과 2022년 준우승에 이어 2023년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김주형(23)을 6타 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타이틀을 방어했다.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셰플러가 5일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3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면서 악샤이 바티아, J.J.스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등과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 코너스(캐나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공동 6위(5언더파 67타), 앤드루노백(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떨군 셰플러는 6~7번 홀에서도 2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 홀에만 4타를 줄였다. 이어 셰플러는 13~15번 홀에서도 신들린 3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쳤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아이언샷이 그린을 넘기면서 아쉬운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를 지키지는 못했다. 셰플러는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우승 포함 6승을 거뒀다. 톱10을 놓친 것은 세 차례뿐일 정도로 클래스가 남다른 실력을 선보이고 있어 대회 3연패가 기대된다.

셰플러는 이날 새 드라이버를 처음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2년 만에 드라이버를 바꾼 셰플러는 “훈련할 때 공의 스핀과 비거리가 안정적이었다”고 드라이버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이벤트 대회이지만 새 시즌을 한달여 앞두고 열린다. 이에 셰플러는 새 시즌에 대비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지난해는 짧은 퍼트를 할때 ‘집게 그립’을 선보였는데, 오른 손가락을 그립에 얹고 스트로크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이고 꼴찌인 20위도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받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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