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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30개월 연속 흑자…연간 누적 사상 최대(종합)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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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30개월 연속 흑자…연간 누적 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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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규모 9월 절반 수준 68.1억달러…"연휴 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
상품수지, 전월의 절반 수준 78.2억달러…금 수입 834% ↑
서비스수지 -37.5억달러…여행수지 -13.6억달러 '연휴 영향'
"경상수지 흑자 규모 100억달러 이상 높은 수준 회복 전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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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까지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연간 누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는 흑자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천만달러(약 10조 4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30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는 전월(134억 7천만달러)보다 66억 6천만달러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94억달러)보다 25억 9천만달러 적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895억 8천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766억 3천만달러)보다 17% 많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000년대 들어 2019년 3월 이후 83개월 간 흑자에 이어 최장 기간 흑자 기록"이라며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송 부장은 "10월은 경상수지 규모가 9월보다 축소됐지만, 11월부터 명절 효과가 사라지고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무역 흑자를 보인 만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00억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가 78억 2천만달러로 전월(142억 4천만달러)의 절반에 머물렀고, 전년 같은 달(80억 7천만달러)보다도 적었다.

수출(558억 8천만달러)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었다. IT(정보기술) 품목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비(非)IT 부문에서 일회성 선박 수출이 조정되고 조업 일수가 줄면서 전체 수출이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6.1%)·일본(-7.7%)·중국(-5.2%)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고, 동남아(11.1%)에서만 늘었다.


수입(480억 6천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505억 7천만달러)보다 5.0%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에 원자재 수입이 6.4%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도 정보통신기기(-5.6%)·반도체(-1.6%) 등을 중심으로 0.6% 감소했다. 소비재는 9.9% 증가율을 보였고, 이 중 금 수입은 834.4% 급증했다.

서비스수지는 37억 5천만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전월(-33억 2천만달러)과 지난해 같은 달(-19억 3천만달러)보다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13억 6천만달러)가 추석 연휴 출국자 증가로 전월(-9억 1천만달러)보다 늘어난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9억 4천만달러)는 전월(29억 6천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소득수지는 22억 9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8억 1천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8억 8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억 5천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2억 7천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주식 위주로 52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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