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의 고용 악화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 강세를 보이자 환율이 다시 1470원대로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원 오른 1474.7원에 출발했다.
이는 지난 2일(1471.0원) 이후 다시 1470원대 시가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일을 제외하면 지난달 26일부터 1460원대 환율을 기록해왔다.
환율 상승은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 악화 우려가 완화되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고용지표 개선은 경기 회복 신호로 해석돼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4일(현지시간) 뉴욕 오후 5시 50분 기준 0.2% 오른 99.05를 기록하기도 했다. 9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열흘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다음 주 연준 금리인하 베팅에 일부 되돌림이 발생했다"며 "물론 이미 기정사실로 자리 잡은 금리인하 전망이 크게 흔들리진 않았지만 밤사이 달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도세 연장과 함께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해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1470원대에서는 1500원대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당국이 시장 안정 조치를 1차로 가동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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