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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작품 활동 없는 이유 3년만 밝혔다…"넘어야 할 산, 반성하고 있다" (피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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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작품 활동 없는 이유 3년만 밝혔다…"넘어야 할 산, 반성하고 있다" (피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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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한고은이 3년간 작품 활동을 쉬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ENG SUB] 이제야 연기 맛을 알게 된 한고은 (feat. 몰래 온 손님) | [#퇴근길byPDC]'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한고은은 부유한 캐릭터가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에 대해 "배우로서 그게 넘어야 할 산"이라며 "가난한 역할이 잘 안 된다"고 외모로 인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정작 부유하게 살지 못했으나 나의 익숙한 가난한 삶들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됐다. 그것 또한 뭐...(받아들여야 된다)"고 웃어 보였다.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한고은은 "너무 있다. 그런 틀을 깨보는 중이다. 여태까지는 배우로서 그렇게 살았으나 지금 이후로는 (다르다). 내 자신이 배우로서 너무 모자랐기 때문에 되게 많이 뭘 해야 되는 사람이었다"며 "메이크업을 예쁘게 하는 게 필요했었고, 머리도 예쁘게 해야 됐다. 우리 때는 '여배우는 촬영장의 꽃이야', '울어도 예쁘게 울어야 돼', '아파도 예뻐야 돼'가 있었다"고 당시 그가 겪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지금은 촬영 현장이 달라졌다고 말한 그는 "연기자의 역량을 알아봐 주고 거기에 맞춰서 카메라가 돌아간다. 그래서 나는 이제 그런 점이 좋은데 나의 걸어온 몸에 배어있는 것들에 대해서 훌훌 털어버리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고은은 "나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50대 전의 한고은이라는 사람과 50대 이후의 한고은이라는 사람을 지금 딱 50살이라는 한 해를 보내면서 배워갔다. 나는 지금 어디에 와있고, 어디로 가고 싶고, 어느 지점부터가 나의 욕심인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시점"이라고 털어놨다.



2022년 ENA '구필수는 없다' 이후 작품 활동을 멈춘 한고은은 공백에 대해 "나를 보면서 되게 반성을 많이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다시 생각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그렇게 왔다. '너는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니?', '무슨 연기를 하고 싶은 거야?', '연기자 맞아? 지금 하고 있는게 뭐야?'이런 질문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는) 어떤 역할을 맡든지 그 역할보다는 내가 보였다. 그게 연기자냐. 연기를 하지 말고, 역할 그 자체가 돼보자는 생각이다. 진짜 그 사람이 돼보는 역할(과 연기를) 죽기 전에 해보고 싶다. 그래서 정말 연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게 이제는 가능할 것 같다"고 연기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