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코·韓 디섹과 사업 협력 합의서 체결
美 콘래드와는 LNG벙커링선 공동 건조
“50년 기술력이 마스가 통해 시너지”
美 콘래드와는 LNG벙커링선 공동 건조
“50년 기술력이 마스가 통해 시너지”
강주년(우측부터) 삼성중공업 팀장, 데이비드 카버(David Carver) 나스코 사장, 윤석용 디섹 사장이 세계 워크보트쇼가 열린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만나 사업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현지 조선사와 협력해 차세대 군수지원함,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용 선박까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을 넓힌다.
5일 삼성중공업은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세계 워크보트쇼에서 미국 조선업체 General Dynamics NASSCO(나스코), 한국 엔지니어링업체 DSEC(디섹)과 3자간 사업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나스코, 디섹과 함께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 공동 입찰을 검토한다. 나스코는 미국 내 4개 주에 5개 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군수지원함, 상선 설계, 조달, 생산, 유지·보수·운용(MRO) 사업부터 상선 건조까지 아우르는 대형 조선사다. 디섹은 삼성중공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한국의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다. 디섹은 나스코와도 기자재 패키지 공급 등 20년간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콘래드 조선소와도 LNG벙커링선 공동 건조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 LNG벙커링 선박을 공동 건조하기로 했다. 콘래드는 미국 내 5개의 야드를 보유하고 선박 신조와 수리 및 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미국에서 비거마린그룹과 군수지원함 MRO 사업에 이어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LNG벙커링선 공동 건조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50년간 축적해 온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마스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교류, 인력 개발도 더욱 속도를 내 미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