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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시드볼트 NFT로 ‘3호’ 멸종위기식물 보전지 조성

헤럴드경제 차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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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시드볼트 NFT로 ‘3호’ 멸종위기식물 보전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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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치유정원 부지에 마련
NFT로 제작된 총 28종의 희귀·자생식물 식재

시드볼트 NFT 시즌 1~3 소개 이미지 [두나무 제공]

시드볼트 NFT 시즌 1~3 소개 이미지 [두나무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의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나무’의 일환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환경재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가 가진 특성을 환경과 접목,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지구 생태계 보호에 공헌하고자 기획됐다.

NFT는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금고)’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되며, 업비트 NFT를 통해 발행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3호 보전지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이 운영됐던 부지에 마련됐다. 해당 부지는 서울 보라매공원에 약 667㎡ 규모로 조성됐다.

두나무는 도심 속 정원이라는 주제에 맞춰 NFT로 제작된 배초향, 물레나물 등 도시에서 사라지고 있는 희귀·자생식물 총 28종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1·2시즌을 통해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희귀·자생식물 29종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48종과 희귀·자생식물 39종을 심었다.

이번 시즌 3는 지난 5월 14일부터 7월 30일까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과 연계해 진행됐다.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객에게 자신의 성향과 어울리는 희귀·자생식물의 NFT를 증정하고, NFT가 실제 식물 식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당 종의 씨앗도 함께 제공했다고 두나무는 설명했다.


이어 두나무는 시즌 3 참여 인원이 5만명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두나무가 시행한 방문객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86%가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통해 생물 다양성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87%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라고 인지했다. 또 88%는 “NFT를 활용한 환경 캠페인에 다시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환경 이슈에서 기술이 더 이상 ‘파괴’의 상징이 아닌 ‘보호’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