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간만에 2% 이상 급등했으나 인텔이 7% 이상 급락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0.89% 하락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89% 하락한 7215.97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간만에 2% 이상 급등했으나 다른 반도체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단 엔비디아는 2.11% 급등한 183.3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4650억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의회 로비 활동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 규제를 논의한 뒤 미국 의회를 방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일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은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2.03.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인공지능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는 반도체 제조기업이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반도체를 판매하기 전 미국 기업이 우선 확보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일명 ‘인공지능 우선 보장법’(GAIN AI Act)을 곧 발표 예정인 국방수권법 패키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블룸버그통신은 결국 해당 법안이 국방수권법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가 의회 로비 활동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엔비디아는 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상승했으나 경쟁업체 AMD는 0.74%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마벨이 2.01%, 마이크론이 3.21%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하락했다.
특히 인텔은 7% 이상 급락했다. 이날 인텔은 뉴욕증시에서 7.45% 급락한 40.50달러를 기록했다.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날 인텔과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인텔은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할 것이란 뉴스로 9% 이상 폭등하는 등 최근 들어 연일 랠리했었다. 이로써 인텔은 최근 5일간 21%, 올 들어서는 116% 각각 폭등했었다.
그런데 이날은 급락했다. 이는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급락으로 인텔은 지난 5일간 10%, 올 들어서는 102%로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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