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불만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1-1로 비겼다.
양 팀의 전반전은 팽팽했다. 리버풀이 유효 슈팅 3개, 선덜랜드가 유효 슈팅 4개를 때렸는데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리버풀이 조금 더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는 형세였다.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했는데 선덜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탈비의 득점이 나오며 앞서갔는데 후반 막판 리버풀은 비르츠가 때린 슈팅이 상대 맞고 굴절되며 골 라인을 넘어 균형을 맞췄다. 남은 시간 리버풀은 총공세를 펼쳤는데 역전골은 없었다.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이날 살라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45분을 소화했으나 위협적이진 않았다. 패스 성공률 83%(25/30),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률 0%, 크로스 성공률 20%(1/5), 지상볼 경합 승률 0%(0/4) 등을 기록했다.
살라는 교체 투입되기 전에 벤치에서 상당히 불만스러워 보였다. 살라는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자포자기한 듯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경기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고 이를 일부러 티내는 듯했다. 이 자세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 살라의 입지가 사뭇 다르다. 살라는 이번 시즌 폼이 갑자기 하락해 리버풀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직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슬롯 감독은 살라가 이에 대해서 프로답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살라 등이 선발로 나서지 않을 때마다 그들 모두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살라는 자신을 정말 잘 다스렸고 최고의 프로였다. 살라는 이 클럽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고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미래를 갖고 있다"라고 살라를 옹호했다.
버질 반 다이크 또한 "살라는 여전히 환상적인 선수다, 그가 이 클럽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유를 존중해야 한다. 살라가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으면서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정상적인 일이다.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는데 실망하지 않는다는 건 그것 또한 문제다"라고 별일 아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살라는 그 누가 봐도 느낄 수 있게 불만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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