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셰플러 4연패냐, 매킬로이 4번째냐…PGA ‘올해의 선수’는 누구

경향신문
원문보기

셰플러 4연패냐, 매킬로이 4번째냐…PGA ‘올해의 선수’는 누구

속보
정청래 "당원 1표제, 재부의 어려워…지선 룰은 수정안 낼 것"
투어 성적만 고려, 동료 선수들 투표…‘6승’ 셰플러에 유리 관측
‘3승’ 매킬로이는 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큰 의미’
작년 이어… 스코티 셰플러가 4일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25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에 앞서 티샷하고 있다.  나소 | AFP연합뉴스

작년 이어… 스코티 셰플러가 4일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25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에 앞서 티샷하고 있다. 나소 | AF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4연패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4번째 수상이냐.

필드를 함께 누빈 동료 선수들이 직접 뽑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투표가 시작됐다.

PGA 투어는 4일 올해의 선수 후보 4명을 발표했다. 세계랭킹 1~3위 셰플러, 매킬로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벤 그리핀(미국)이 후보다.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들은 셰플러와 매킬로이가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플리트우드는 올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첫 승을 따냈고, 페덱스컵 타이틀도 획득했다. 세계랭킹 9위인 그리핀은 올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그러나 셰플러나 매킬로이가 거둔 성적과 비교하기엔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성적만 놓고 보면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로 불리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셰플러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셰플러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6승을 거뒀다.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7번이나 들었다.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최저타수 1위인 그의 평균 타수는 68.131타로 2위 매킬로이(69.083타)보다 한 타 가까이 적었다.


이 상은 PGA 투어에서의 성적만을 고려한다. 매킬로이가 DP월드 투어의 시즌 챔피언에 해당하는 두바이 레이스 타이틀을 4년 연속 거머쥔 것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셰플러가 선정되면 4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PGA 투어 대회에 16번 출전해 메이저 1승 포함 3승을 거뒀다. ‘톱10’은 8번이고, 컷 탈락도 한 번 있었다. 셰플러의 성적에는 확실히 못 미친다. 그러나 그 한 번의 메이저 우승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록했다. 이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6년 만에… 로리 매킬로이가 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멜버른 | AP연합뉴스

6년 만에… 로리 매킬로이가 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멜버른 | AP연합뉴스


매킬로이에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골퍼는 1935년 진 사라센, 1953년 벤 호건, 1965년 게리 플레이어, 1966년 잭 니클라우스, 2000년 타이거 우즈 등 5명뿐이었다. 남자 골프 역사상 6번째로 이룬 업적이라 단순한 우승 그 이상 의미를 갖는다.

매킬로이가 이를 인정받아 올해의 선수가 되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산 4번째로 수상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는 2025시즌 정규 대회에 15회 이상 출전한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투표는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