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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멈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유능한 인재들"이라며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평가 시스템 도입'에 대해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는 인재가 공정하게 평가받는 시스템 공천의 주춧돌을 놓는 역사적 작업"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내란 몰이를 끝낼 대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제 이 정권의 국민 탄압을 우리 손으로 끝내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 정치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업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이 내년 지방선거"라며 "이재명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보수의 가치를 시대의 언어로 바꿔야 한다"며 "오늘(4일)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민생정당으로 나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담은 혁신의 선언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유능한 인재를 키워내고 새로운 보수 정치의 기틀을 다지는 것만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옳은 길"이라며 "인재를 키우는 것이 오만과 독선에 빠진 정권을 심판하고 흔들리는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제가 맨 앞에서 정권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강철같은 교두보가 되고, 험지를 옥토로 바꾸는 밑거름이 되겠다"며 "당이 혁신을 넘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당의 철학을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했는지 지역 경제 발전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을 평가하는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를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선출직 평가 위원회가 광역·기초 단체장, 광역·기초 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정량 지표, 여론조사, 개인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종합해 평가한 뒤 이를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등 심사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전국위원회에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어려운 시기지만, 무거운 사명감과 단합된 힘으로 시련과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이재명 정권의 폭주와 폭정을 막아내고,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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