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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美 관세 인하 환영"…현대차 "정부·국회 감사"(종합)

이데일리 박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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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美 관세 인하 환영"…현대차 "정부·국회 감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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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인하 관보 게재에 환영 목소리
경제단체들 "대미 수출 불확실성 해소"
현대차·기아 입장문 "정부와 국회 감사"
[이데일리 박원주 이배운 기자] 경제계가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인하 조치가 관보에 게재된 데 대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대미 관세 관련 리스크가 컸던 현대차·기아는 정부와 국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카캐리어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카캐리어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4일 논평을 통해 “국내 수출 기업들이 겪어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대미 수출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3일(현지시간) 한미 간 관세 협상으로 합의된 관세 인하를 확정한 연방 관보를 사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자동차·부품 관세는 11월 1일자로 소급해 15%로 인하된다.

윤 본부장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양국 간 투자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 향후 보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경제 협력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다만 합의된 관세 수준이 우리 산업계에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품목별 관세로 겪는 어려움이 남아 있는 만큼, 양국 정부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인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대미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전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있을 구체적인 이행 관련 협의들도 양국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 동맹의 원칙 내에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한국의 정부 협상팀과 법안 발의를 통해 대미투자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선 국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조치는 양국 정상이 두 차례의 회담을 통해 확인한 한미 경제 동맹의 신뢰와 이행 의지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관세 인하 소급 적용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겪어온 비용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을 위해 신속하게 입법 준비를 추진한 정부와 국회, 관세 인하를 지체 없이 이행한 미국 정부의 판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회가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합의 이행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후속 논의가 원활히 전개되도록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관세 협상과 이행을 위해 노력한 정부와 국회에 감사한다”며 “그동안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품질 향상,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대규모 국내 투자와 협력사와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지속해 한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