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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이겼다' 토트넘, 결국 손흥민 찾았다…"지금은 응원하고 싶은 선수 없어, SON 같은 존재감 필요"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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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이겼다' 토트넘, 결국 손흥민 찾았다…"지금은 응원하고 싶은 선수 없어, SON 같은 존재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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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극적인 무승부에 들떠선 안 된다. 패배만 면했을 뿐 한 달째 이어지는 무승 부진은 변함없다.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끝없는 추락 속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3일(한국시간)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뉴캐슬 원정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뉴캐슬에 1-2로 밀리고 있었다. 막바지 추가시간에 접어들었고, 패배 직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터뜨린 동점골 덕에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면했다. 4연패 위기를 벗어난 건 다행이지만, 위기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국 유력 스포츠 매체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의 현 상황에 대해 “부진의 원인은 팬들의 비난이나 외부 환경이 아닌 철저히 선수들에게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핵심 선수들의 정신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스타로 불릴 만한 이들조차 프로 선수로서의 품격과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A매치 휴식기 이후 토트넘의 경기력은 심각 단계를 넘어섰다. 북런던 라이벌이라던 아스널에 1-4로 참패하더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에 3-5로 대패했다. 이들이야 토트넘보다 한 단계는 윗급이라 패배를 감안하더라도 이후 풀럼전 1-2 패배는 단순한 부진으로 볼 수 없다. 철저하게 전술 실패와 선수들의 집중력 결여의 결과일 수밖에 없다.


암울한 흐름 속에서 토트넘 출신 공격수 미도의 조언은 선수단과 구단을 향한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이 열광적인 홈 팬들 앞에서 실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신성한 경기장에 설 자격이 없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미도의 비판은 토트넘에 슈퍼스타가 부재하다는 문제로 이어졌다. 그는 “솔직히 말해 지금 토트넘에서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며 "팬들은 특정 선수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기 어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셈이다. 미도는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선수들을 나열하던 중 "손흥민 같은 압도적 존재감의 선수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리 케인이나 로비 킨처럼 경기 흐름을 바꾸는 공격수도 없다. 지금은 스타도 없고 리더도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미도의 생각을 옮긴 토크스포트는 현 시점 토트넘의 본질을 짚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팀을 상징할 수 있는 확실한 스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여름 손흥민이 LAFC로 떠난 뒤 사비 시몬스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165억 원),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5500만 파운드(약 1068억 원)를 투자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떠나고 토트넘은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는 없다. 결국 팀의 위상을 끌어올릴 진짜 스타의 부재가 토트넘을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결론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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