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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외식물가 비싼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홈파티' 어때요?"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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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외식물가 비싼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홈파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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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5.6% 상승했으며 쌀(18.6%), 귤(26.5%), 사과(21.0%), 고등어(13.2%)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5.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5.6% 상승했으며 쌀(18.6%), 귤(26.5%), 사과(21.0%), 고등어(13.2%)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5.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고환율 여파로 외식물가가 치솟고 있다. 수입 과일과 생선 등 각종 식품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식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연말 모임 문화가 외식 중심에서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소비자 물가가 10월(2.4%)부터 두 달 연속 2% 중반대를 기록하며 고환율 변수가 본격적으로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외식 물가는 자장면(6.2%), 도시락(4.8%), 해장국(4%), 치킨(3.1%) 등을 중심으로 2.8% 올랐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레스토랑 대신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방식이 연말 모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식품업계들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관련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림 더미식은 팬에서 갓 구운 듯한 맛과 그대로 플레이팅이 가능한 트레이요리 제품으로 연말 홈파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닭다리살 구이'와 '닭가슴살 구이'는 100% 국내산 닭고기에 각각의 부위를 국내산 마늘과 파슬리에 12시간 이상 재워 닭다리살은 촉촉하고 쫄깃하게, 닭가슴살은 부드럽게 완성했다. 진한 마늘 풍미가 배어 있어 별도 양념 없이도 완성도 높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사과 퓌레로 은은한 단맛을 더한 '함박스테이크'와 새콤달콤한 토마토 페이스트에 바질과 엑스트라 버진 오일로 풍미를 살린 '토마토미트볼파스타' 등 총 7종의 라인업을 갖춰 홈파티 컨셉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조선호텔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패밀리밀' 시리즈를 선보였다. 셰프와 스태프가 즐기는 일상식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간편식으로, 집밥처럼 따뜻하면서도 동료와 나누는 특별한 한 끼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메뉴인 '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는 케첩 베이스의 나폴리탄 소스에 소시지, 베이컨, 양파, 피망, 페페론치노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과 풍성한 식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아보카도듬뿍CBLT샌드위치'와 '뉴욕스타일베이컨샌드위치'를 한 입 크기로 잘라 핑거푸드로 활용하면 풍성한 파티 테이블을 완성할 수 있다.




디저트도 MZ세대 홈파티 감성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이 다양하다. CJ제일제당은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 말차'와 협업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겨울 한정으로 선보였다.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 필링과 말차빵이 조화를 이루어 홈파티 테이블에서 색다른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가 되고 있다.

오리온은 연말 홈파티를 더욱 달콤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다양한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출시했다. 루돌프와 펭귄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과자 세트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매일 하나씩 작은 선물을 열어보는 어드벤트 캘린더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브라우니 루돌프 하우스 만들기'와 '후레쉬베리 아기펭귄 친구들 만들기'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만들며 즐길 수 있는 DIY 과자 세트다. 마켓오 브라우니, 통크,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됐다. 동봉된 초코펜을 활용해 나만의 루돌프 하우스와 펭귄, 북극곰 등을 만들고 꾸밀 수 있어 맛있는 간식은 물론 특별한 추억까지 선사한다.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SPC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을 테마로 한 '홈 포 더 홀리데이(HOME FOR THE HOLIDAY) 윈터 캠페인을 열고, 달콤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콘셉트의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간편식 선택 기준이 단순 편의성에서 맛, 브랜드 스토리, 연출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중심 소비'가 확대될수록 홈파티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은 더욱 다채롭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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