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환율 치솟아 난리인데 그나마 다행”…외환보유액 4307억달러, 6개월째 증가

매일경제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원문보기

“환율 치솟아 난리인데 그나마 다행”…외환보유액 4307억달러, 6개월째 증가

서울흐림 / -0.6 °
3년3개월만에 최대 규모 보유
한국 외환보유액 세계 9위 수준
“운용수익·금융기관 예수금 늘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운용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8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06억6천만달러(약 632조원)로 전월보다 18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4046억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현재 2022년 8월(4364억3천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자산 운용 수익이 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산 구성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3억5천만달러로 한 달 새 13억9천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64억3천만달러로 4억9천만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157억4천만달러로 2천만달러 증가했다.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전월과 동일한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세계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를 보면, 한국은 10월 말 기준 4288억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3조3433억달러), 이어 일본(1조3474억달러), 스위스(1조513억달러), 러시아(7258억달러), 인도(6897억달러), 대만(6002억달러), 독일(53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24억달러) 순이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