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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 "1인 기획사 독립…팔자에 없던 사장 됐죠" [인터뷰]①

이데일리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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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 "1인 기획사 독립…팔자에 없던 사장 됐죠"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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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강태풍 역 이준호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갑자기 사장이 된 태풍이에게 감정 몰입이 되더라고요. 하하.”

이준호(사진=오쓰리콜렉티브)

이준호(사진=오쓰리콜렉티브)


배우 이준호가 2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 비하인드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 이준호는 극 중 태풍상사의 대표 강태풍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준호는 지난 8월 오랜 시간 몸담은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소속사 오쓰리콜렉티브를 설립했다. 극 중 캐릭터인 강태풍처럼 초보 사장이 된 이준호는 “태풍이의 상황과 개인적인 상황이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면서 “혼자 처음 시작하다 보니까 1인 기획사로 보이긴 하는데, ‘1인 기획사를 해야지’ 하고 나온 건 아니다. 아직은 동료 배우분들이 없지만 뜻이 맞는 분이 계시면 같이 할 수 있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호(사진=tvN)

이준호(사진=tvN)


어떤 부분이 비슷했는지 묻자 이준호는 “팔자에도 없었던 사장을 하게 되면서 겪었던 부분에서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면서 “활동을 18년 동안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때였다. 감정 몰입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JYP도 언급하며 “좋은 부모님에게 잘 배워서 이제 막 독립을 하게 된 느낌이다. 안정되게 독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면서 “JYP에 있을 때도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걸 알고는 있었다. 조금씩 느끼면서 공부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준호(사진=오쓰리콜렉티브)

이준호(사진=오쓰리콜렉티브)


수많은 러브콜을 제치고 소속사를 차린 이유는 무엇인지 묻자 이준호는 “가수도 하고 배우 활동도 하는, 저 같은 배우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뜻이 맞는 분들이 계시면 같이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피부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답했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에 이어 ‘태풍상사’까지 흥행 3연타에 성공한 이준호. 데뷔 18년 차임에도 여전히 일이 즐겁고 재밌다는 그는 “칭찬이나 비판을 최대한 다 받아내고 싶다.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번아웃은 없냐는 질문에는 “예전보다는 피곤한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웃음) 아직 번아웃을 느낄 새는 없었던 것 같다. 좋은 광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