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리오는 토트넘 이적 초기만 해도 팬들의 강한 신뢰를 받았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을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 약속을 지켜낸 순간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황은 달라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깊은 부침을 겪었고, 일부 경기에서 발생한 실수와 흔들리는 수비 조직 속에서 비카리오 역시 거센 비판에 노출됐다. 최근 풀럼전 패배 이후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진 것도 그의 마음을 흔든 결정적 계기로 보인다.
손흥민과 강한 유대감을 보여왔던 골키퍼가 불안정한 팀 분위기 속에서 다시 고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 역시 비카리오에게 큰 실망감을 표출하며 그가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는 분위기다. 2023년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토트넘에 입성한 뒤,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한 그였지만, 순식간에 부진을 거듭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비카리오가 토트넘을 떠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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