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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픽한 영상 AI, 비용은 절반·속도는 2배

매일경제 안선제 기자(ahn.sunj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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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픽한 영상 AI, 비용은 절반·속도는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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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데이터의 90%가 영상임에도 검색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보유한 고객들이 이를 검색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어 새로운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사진)는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상 검색 인공지능(AI) 모델 '마렝고 3.0(Marengo 3.0)'을 공식 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창업 이후 NEA, 엔비디아(NVentures), 인덱스벤처스, 래디컬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누적 1억7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글로벌 영상 AI 스타트업이다.

트웰브랩스의 모델은 크게 AI 영상 이해 모델 '마렝고'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로 나뉘는데, 이번에 공개된 신규 모델은 마렝고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마렝고 3.0은 수많은 정교한 테스트를 거쳐 스토리지 비용 50% 절감, 인덱싱 속도 두 배 향상 등 즉각적인 효율성 개선을 이뤄냈다.

이 대표는 "이제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보유한 모든 영상을 비용 걱정 없이 인덱싱하고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향후 4~5년 안에 전 세계 영상 데이터의 상당 부분을 마렝고 모델로 인덱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델은 단순히 영상을 '보는' 수준을 넘어, 영상 속 장면의 텍스트·음성·움직임·상황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차세대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영상 속 대사와 몇 분 후에 등장하는 동작을 연결해 해석하고, 사물·행동·감정·상황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적하는 등 인간에 가까운 영상 이해 능력을 구현한다.

이 대표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솔루션인 영상 AI 에이전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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